· 기사 요약 :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6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0포인트 이상 오르며 2500선을 넘어섰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증시 급등의 가장 큰 이유로 공매도 전면 금지 단행을 손꼽는다. 실제로 공매도가 몰린 2차전지주가 이날 무더기 상한가에 오르며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고금리가 한풀 꺾이고 고용 과열이 완화한 미국발 훈풍에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가 더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상승세는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2차전지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78%, POSCO홀딩스는 19.18%만큼 올랐으며 포스코퓨처엠과 금양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마감하였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이날 7.34% 오르고 마감되었다. 에코프로비엠은 30.00%, 에코프로 역시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2차전지주들이 고평가 논란에 공매도 주요 타깃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매도 금지 조치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게다가 외국인도 전방위적인 순매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그동안 고평가된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공매도해 온 만큼, 이날 숏커버링(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름세가 크다 해도 공매도 금지가 지수 상승으로 꾸준히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이 숏커버링에 나서며 매수 우위에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명성 저해' 관점에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서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떨어지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존 공매도 잔고는 연초 이후에 이미 많이 쌓인 상황이기에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한 2~3주 정도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거 한국 주식시장은 세 번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했던 2008년 10월~2009년 5월 -> 코스피 3% 하락
△유럽재정위기가 발생한 2011년 8~11월 -> 6% 상승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3월~2021년 4월 -> 78% 상승
세 차례의 방향은 엇갈리는 셈이다. 게다가 2020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공매도 금지보다는 코로나19 이후 부양책에 따른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이날 상승세 역시 글로벌 경제의 훈풍이 합쳐진 것이란 판단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는데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고용이 생각보다 부진하면서 미국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기사에 대한 본인 생각 :
공매도 금지로 뉴스가 떠들썩했는데 그로인해 주가가 상승하니 또 한번 뉴스판이 떠들썩 한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공매도 금지 자체 만으로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구나!' 라고 생각하였다. 물론 연일 상승하는 일은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공매도 금지'라는 다섯 글자가 주는 영향이 컸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오늘 다시 주가가 주르륵 하락하였다. 그래서 뉴스를 살펴보니 과거 공매도 금지 초지를 내린 사례들에서도 주가 하락에 동일한 방향을 가지고 영향을 미치지 않았었고 사실 이 공매도 자체가 불법 공매도가 많은 만큼 이번 상황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잠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3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었는데 지금 한국의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파워가 쎈 만큼 너무 장기적으로 갔을 때는 외국인들의 자금이 빠지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또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물론 이렇다 하는 정답은 없지만 공매도 금지 자체를 하는 것 보다는 불법 공매도를 어떠한 방법으로 미리 차단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시스템 제도,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주식 거래 상의 불법 공매도가 진행되었을때의 특이사항은 없었는지 과거 사례들도 모니터링 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시스템도 개편 혹은 추가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
물론 지금 공매도 제도 개선 방향을 두고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 거래소, 금융위와 금감원 모두 공매도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하였지만 이는 지난번에도 마찬가지로 이야기했던 것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지금 공매도 금지가 먼저 이야기가 나오고 진행되고 있는 것 만큼 너무 섣불리 급하게 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빠르되 신중한 모니터링을 통해 한국 사례 뿐만 아닌 외국 사례들도 살펴보고 필요하면 자료요청도 진행하여 좀 더 촘촘한 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 키워드 공부 :
@ 가격제한폭 : 주식시장에서 하루 동안 개별종목의 주가가 오르내릴 수 있는 한계를 정해놓은 범위를 말한다. 주가가 급변하여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가격변동제한폭이라고도 하며, 보통 상한가와 하한가로 표현한다.미국과 유럽 등 실시하지 낳는 국가도 있다.
@ 숏커버링 : 주식시장에서 빌려서 판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를 말한다. 실제 주가하락으로 차익을 챙기는 경우와 주가상승시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경우가 있다.
즉, 증시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일단 주식을 빌려서 매도(공매도)하고 이후 빌린 주식을 돌려주기 위해 주가가 추락한 틈을 타서 주식을 재매입하여 차익을 노리는 것이다. 또한 주가하락을 예측하고 공매도를 취해왔던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집하기도 한다.
공매도를 통해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게 되는 주식을 다시 공매도로 하고 투자자로 인해 다시 사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 과정을 숏커버링이라하며 주가가 떨어지던 주식이 다시 반등하거나 주가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회보세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숏커버링의 영향을 받은 주식 환매수 때문이다.
@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 MSCI지수는 글로벌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로 최초의 국제 벤치마크. 특히 미국계 펀드의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는 지수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지수, 특정 지역에 한정하는 지역 지수 등 국가, 산업 및 펀드 스타일 등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지수들을 100여개나 제시하고있다.
MSCI지수의 산출기준은 시가총액 방식이 아닌 '유동주식 방식(Free floating)'이다. 시가총액방식은 정부 보유지분이나 계열사간 상호 보유 지분 등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 주식까지 합쳐 계산해 실제 공개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유동주식 방식은 정부 보유 및 계열사 보유 지분 등 시장에서 유통되기 어려운 주식을 제외한 실제 유동주식을 기준으로 비중을 계산한다.
@ 선진국 지수 : MSCI가 제공하는 여러 지수 중 선진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국가는 명실상부한 ‘선진 주식시장’으로 인정받는다. 글로벌 펀드들이 이 지수를 참고해 투자하기 때문에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이 되면 글로벌 자금 유입액도 훨씬 많아진다. 한국은 2014년쯤 빠졌으며 대부분 증시 전문가는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돼야 한다고 본다.
@ 셀코리아 : '팔다, 매도하다'의 Sell(셀)과 '대한민국'의 KOREA로 이루어진 단어. 즉,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셀코리아는 주가하락 -> 환율 상승 -> 국제 신인도 하락 -> 외국인 자본 이탈 가속화 라는 악순환을 초래하면서 수입 업체와 외화부채 기업 및 금융 기업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와 반대로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바이 코리아(Buy Korea)'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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